대구시는 도로변에 설치된 노상 주차장을 대거 없애는 대신 민영 주차장 건설을 활성화해 교통 흐름을 살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올해 폭 20m 이상 도로에 설치된 노상 주차장 800면을 없애는 등 오는 2000년까지 노상 주차장 규모를 현재 2만2천면에서 1만7천면 규모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민영주차시설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2002년 이후 부터 주택가 이면 도로 주차 구획선을 제외한 노상주차장을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2년 5월까지 재래시장 주변이나 복개도로변 등 노상주차장이 필요한 지역에는 주차미터기를 설치해 민간에 운영을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노상주차장 폐지로 빚어질 주차난에 대비해 민영주차장 설치업체에 대해 설치비의 30%를 융자지원해주는 한편 주차건물 신축때 대지 최소면적을 현 86㎡에서 45㎡로 완화하는 등 민영주차장 건설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심내 진입 교통량을 억제하기 위해 1·2·3차 순환선내 지역 및 방사선도로와 연결되는 교통혼잡 지역에 대해서는 주차 대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주차상한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시내 등록 차량(2월말기준)은 61만4천800여대이며 주차 면수는 38만8천900여면으로 주차장 공급률이 63%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심내 주차공간을 줄이고 노상주차장을 폐지할 경우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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