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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6년 임정지원 중 장제스 친필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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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을 즈음해 임정과 광복군을 지원한 중국정부의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친필서명한 문서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매일과 공동으로 백범 김구 재조명 사업을 벌이고 있는 백범전집편찬위원회는 지난 3월 최기영 서강대 강사 등이 대만에서 입수한 김구 관련 문건 가운데 장통총이 친필서명한 문건 5개를 비롯해 임정 김구 주석이 장통총에게 보낸 편지, 임정요인들의 환국 때 중국정부가 경비, 교통편을 지원한 문건 등 임정과 광복군 관련 문건 20여개를 공개했으며 대한매일은 13일자 신문 사회면에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장총통이 친필서명한 문건에는 1945~46년 전후 중국정부가 임정과 광복군의 경비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결재란에는 장총통의 본명인 '중정'(中正)이라는 서명과 '(품신한) 그대로 허가한다'는 의미의 '조준'(照准)이 선명하게 나타나있다.

44년 8월19일자 이 문건은 중국 국민당 우티에청(吳鐵城) 비서장이 임정 지원금을 매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할 것을 품신한데 대해 장총통은 "그대로 행하고 군정부를 통해 지급하라"고 지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45년 3월6일자로 결재된 한 문건은 광복군의 군사비를 중국정부가 (임정을거치지 않고) 직접 광복군에 지급하라는 지시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김구주석이 장총통에게 보낸 감사편지(44년 6월21일)와 중국정부가 임정요인들의 환국을 지원하기 위해 비행기 1대와 경비지원을 결정한 문서(45년 10월15일)도 이번에 공개한 문건에 들어있다.

한편 백범전집편찬위원회는 현재 임정 80주년 학술회의 참가차 방한중인 재미사학자 방선주 교수를 통해 백범 암살과 관련된 미국 중앙정보국(CIA) 문건도 입수했으며 대한매일을 통해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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