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온 이회창총재 회견

한나라당 경북청년위원회 발대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대구.경북에 온 이회창총재가 이날 오전 동대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당체제 정비.계파통합 등 당운영 방안을 밝혀달라.▲지난 1년간은 살아 남기 위한 고통의 기간이었다. 이제 유일 야당으로 여당의 자충수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수권정당으로서 믿음을 주도록 거듭 태어날 것이다.

-전두환전대통령이 5공 인사들의 각개약진은 묵인한다는 언급을 했다. 이들이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의 타격이 예상된다.

▲5공이든 누구든 정치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다. 전전대통령의 신당 않겠다는 말을 믿고 싶다. 우리 당은 5공 인사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총선 1년 앞두고 새 인물을 어떻게 얼마나 영입할 것인가.

▲쇄신이라면 물갈이를 얼마나 하느냐지만 당의 정체성과 강령에 새로운 사고를 유입하고 새 방향을 설정하자는 것이다. 기왕에 국민 지지를 받고 있고 당을 위해 일한 동지들을 물갈이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대구지하철 239억원을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하도록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이번 예산은 실업자 대책비와 한일 어업협정으로 인한 어민 피해 보상이 주목적이어서 이번에 직접 반영하기는 장담하기 어렵다.

-당 중진들에게 공천권을 할애할 것인가. 민주당과의 합당지분은 유효한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확신한다. 당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가가 결정 기준이다. 총재라고 기준을 어길 수는 없다.

-유종근전북지사 집 절도범 사건이 일어났다. 정치쟁점화 할 생각은 없나.

▲사실이라면 참으로 큰 문제라는 생각이다. 정치쟁점화 차원이 아니라 도덕성과 기강의 문제다. 정략적으로 정치쟁점화 할 생각은 없다.

-김윤환의원과의 관계개선 등 다른 비주류 중진과의 관계복원 계획은 없나.

▲김고문은 일본 외유중이라 참석치 못했다. 김고문을 비롯 당 중진과의 관계에 큰 갈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주류.비주류 입장차이로 다른 견해가 나오지만 위급할 때는 일치단결하고 있다.

〈徐泳瓘.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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