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토지매입 급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지난달말까지 외국인들이 사들인 토지 규모가 여의도의 6배 가량인 514만평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작년 6월26일 부동산 시장 개방 이후 지난달말까지 외국인이 사들이 토지 규모는 2천241건에 514만평으로 17억달러(2조2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개방전 월평균 취득 규모와 비교하면 건수로는 4·5배, 면적은 4.3배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개방전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1천300만평(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에 이르렀다.

토지 거래내용을 보면 △교포들의 주택용지가 1천220건(54%)으로 가장 많았고△합작법인의 공장 또는 상업용지 501건(22%) △순수 외국인 379건(17%) △순수외국법인 141건(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합작법인이 1조832억원어치를 매입해 전체 금액의 54%를 차지, 액수면에서 가장 컸고 △미국인이 1천462건(65%)으로 가장 많이 매입했다.

주요사례를 보면 서울의 경우 한국까르푸(네덜란드 법인)가 할인매장용으로 서울 강서구에 1만1천403㎡를 165억원에 매입했고 ㈜코스트코 코리아(한·미 합작법인)도 중랑구에서 1만2천395㎡를 240억원에 사들였다.

인천에서는 코리아카본블랙㈜(미국법인)이 공장용지로 부평구에 3만5천890㎡를 176억원에, 콘프로덕츠 코리아㈜(미국법인)도 북구에 공장용지 2만8천14㎡를 160억원에 확보했다.

외국인 토지취득이 늘어난 것은 각종 규제가 철폐됐고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노력의 결과 외국인의 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