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학생부 반영 낮추고 가중치 없애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은 200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특차.수시모집의 인원과 대상을 늘리고 선발방법도 다양화했다. 경북대, 영남대 등 지역 주요 대학들도 지난해 골격을 유지하면서 특차.수시모집 확대, 계열별 교차지원 허용 등을 추가했다. 다음은 주요대학의 대입전형 계획.

◇수도권

▲서울대=고교장 추천 전형으로 전체 정원 4천909명의 14.4%인 705명을 뽑고 특차전형으로 15.1%인 741명을 선발한다. 인문대와 사회대, 음대와 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특차모집을 하지 않는다.

특차전형에서 학생부 성적 반영은 지난해처럼 국어.영어.수학 등 3개 필수과목과 2개 선택과목 등 5과목을 합산하기로 했으며 선택과목에 국사와 윤리를 추가했다.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인문.자연계 수험생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차계열 지원을 허용키로 했다.

▲연세대=기존 21개 모집단위를 인문, 사회, 이학, 공학, 의.치학, 예.체능 등 6개로 광역화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정원의 25%로 정하고 과학고 2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고 조기졸업 특별전형'과 '우수모범학생 선발제' 등을 추가했다.정시모집에서 면접시험을 폐지하고 계열별로 수능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며 학생부를 석차중심이 아닌 수.우.미.양.가 등 평어로 반영한다.

▲고려대=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정원의 17.9%로 늘리고 전국 16개 시도별로 고교 3년생 숫자에 비례한 모집인원을 할당,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모집단위별 정원의 최대 15%씩 선발한다.

특차모집은 수능성적(80%)과 학생부(20%)만으로 정원의 39.1%를 뽑는다. 정시모집 사범대의 경우만 학생부 반영비율을 30%로 낮추고 적.인성 검사와 면접을 각 5%씩 성적에 반영한다.

▲서강대=교장추천 등 특차모집 선발인원과 대상을 753~828명으로 늘렸다. 전형방법은 모집인원의 1.2배수를 선발한 뒤 이 가운데 20%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뽑고 나머지 80%는 총점을 합산해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을 활용키로 했다. 특기자 특별전형에 영어.중국어.문학 등을 추가하고 사회기여.배려대상자 특별전형에 군하사관 자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화여대=특차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천769명으로 정했다. 수시모집에 외국어 우수자와 체육우수선수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선발인원을 각각 100명, 18명으로 결정했다. 고교장 추천제 선발인원은 150명으로, 사회봉사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15명으로 늘렸으며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지난해 수능점수 상위 5%에서 상위 7~10%로 낮췄다.

◇대구권

▲경북대=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을 지난해 10.5%에서 5.25%로 낮추고 계열별로 적용하던 교과목 가중치를 없앴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입학정원의 20%를 학과 없이 모집해 2학년 진급때 선택케하는 '자율전공제'를 도입했다. 음악학과를 특차모집에 추가하고 생계곤란 국가유공자 자녀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에 포함시켰으며 신체검사를 전면 폐지했다.

▲영남대=정시모집군(群)을 '다'군에서 '라'군으로 옮겼으며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을 8%로 높였다. 2000학년도부터 표준점수제를 활용한다. 수시모집을 신설, 정원의 7.2%를 뽑으며 특기자 전형을 지난해 4개 유형 90명에서 문학.논술.수학 등을 추가한 11개 유형 141명으로 확대했다. 특별전형에 3대동문, 선효행자 등 10개 유형을 포함시켜 469명으로 대폭 늘렸다.

▲계명대=계열구분 없이(예체능계 제외)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하고 예체능계도 학부별로 모집한다. 복잡하던 예체능계 실기성적 반영비율은 50%로 단순화했다. 어학특기자와 수능 외국어영역 우수자 특별전형을 각각 15명, 101명으로 크게 늘리고 야간강좌 개설학부에 실업계고 출신자를 10%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대구효가대=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을 지난해 7.2%에서 7.9%로 늘리고 특차와 정시모집 인원비율을 50%수준으로 했다. 특별전형에 아동복지시설 출신자, 재단산하 고교 출신자 등을 추가, 인원도 691명으로 대폭 늘렸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학과로 확대하고 재외국민, 외국인에 대한 수시모집을 신설했다.

▲대구대=특차모집 인원비율을 올해보다 7.9% 늘어난 42.5%로 확대하고 사범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중 적성검사를 없애는 대신 수능 반영비율을 55%로 늘렸다. 특차모집의 수능성적 최저 지원자격을 모집단위에 따라 전국 상위 40~50%에서 45~55%로 완화했으며 야간강좌에 특차모집을 신설했다.

〈金在璥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