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지역에 가축 절도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합천경찰서에 따르면 IMF이후 각종 경제·강력사건 등은크게 줄었으나 여행성 사건은 급격히 늘어나면서 좀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
특히 올들어 개 소 염소 등 가축 절도사건이 수십건에 이르고 있으나 주민들이 신고조차 않아 검거율은 아주 낮은 실정이다.
황민순(67·합천군 합천읍 교동)씨는 "지난달 중순 개장사가 개를 팔라고 조르는 것을 흥정이 맞지않아 팔지 않았더니 닷새 후 도둑 맞았다"며 "올들어 무려 8마리의 개를 잃어버렸다"고 분개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부터 각 도로를 차단하고 이상 차량의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검거에 나서 지난달과 이달 들어 전문털이범 2명을 구속했다.11일 특수절도, 차량관리법위반 및 공기호부정사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용조(29·합천군 합천읍)씨는 차량과 전문공구(18종)까지 갖추고 다니며 8마리의 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남의 차를 훔쳐타고 번호판을 바꿔가며 개를 절도한 후 개 전문 장사꾼들에게 팔아 넘겼다는 것.
경찰은 앞으로 농번기를 맞아 집을 비우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각 마을의 자율방범대 활용 등으로 가축도둑을 예방키로 했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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