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질-레이저 수술땐 회복 며칠 안걸려

네발로 다니는 동물은 심장과 항문의 높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똑바로 서서 다니는 인간들은 심장과 항문의 높이가 다른데 따른 압력의 차이로 치질이 생긴다. 치질이란 항문주위 정맥혈관이 부어 올라 몽우리가 생긴 것.

정확하게는 치핵이라 한다. 신경이 몹시 밀집돼 있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온다. 증상이 나타나면 불쾌하거나 불편함은 물론이고 화장실 가기가 겁 날 정도가 된다치핵은 정도에 따라 수술은 물론 비수술 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 요법으로는 환상고무결찰술·냉동요법·적외선응고법·양극전류온열요법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는 단계(1~2도)에서 적용된다.

출혈이 지속되고 다른 항문질환을 동반하는 단계(3~4도)에 접어든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간 항문을 아주 못쓰게 만들 수도 있다.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을 경우 수술후 통증이나 재발위험, 대변이 새는 변실금 등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도 된다.

수술시 레이저 사용으로 출혈이 적고 조직 손상과 합병증이 거의 없다. 또 수술뒤 통증 완화기를 착용하면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수술뒤 5~7일이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무자격자들이 흔히 탈출된 치핵에 염산·황산 등을 주사, 조직을 괴사시키는 '부식제 주사요법'은 심한 출혈이나 감염 등을 유발시켜 항문협착이나 변실금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핵의 경우 직장·항문의 악성종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은뒤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구병원 외과전문의 구자일원장·053-560-9114)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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