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김한수 신기록 방망이

99프로야구가 타격 부문에서 화려한 기록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경기수가 지난해 126게임에서 132게임으로 늘어난데다 우수한 용병 타자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용병-토종간의 기록 경쟁이 불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타격 부문은 시즌 최고 기록들이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상하는 타격, 타점, 홈런,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도루 등 7개 타이틀중 5개 부문의 경신이 확실시된다.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은 16일 현재 홈런을 비롯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신기록 작성을 주도하고 있다. 61경기에서 26개의 홈런으로 게임당 0.43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 추세라면 지난해 우즈(두산)가 세웠던 시즌 최다홈런(42개)기록을 경신하면서 56개의 홈런까지도 가능하다. 62경기에서 홈런 22개를 치고 있는 샌더스(해태)도 우즈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2년 장종훈(한화)이 세운 최다타점기록(119점)도 이승엽이 깰 태세다. 59타점을 올리고 있는 이승엽은 시즌이 끝날 때 쯤이면 120타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승엽은 또 82년 백인천이 작성한 시즌 최고 장타율(0.740)과 출루율(0.502) 경신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승엽은 장타율 0.772 , 출루율 0.478을 기록중이다94년 이종범이 수립한 시즌 최다안타기록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김한수(삼성)와 이병규(LG)가 95개의 안타를 치며 게임당 1.58개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수치상으로 207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타격(0.412·82년 백인천)과 도루(84개.94년 이종범)는 현재 타율 0.406, 도루 34개를 기록하고 있는 김한수와 정수근(두산)이 도전하고 있으나 경신은 힘들 전망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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