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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세상-단군상 건립 찬반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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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논쟁이 뜨겁다. 한문화운동연합이 홍익인간의 단군사상으로 민족화합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통일기원 국조단군상' 건립을 추진하자 개신교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화인지 역사적 사실인지 논란이 되고 있는 단군을 국조로 인정하고, 일개 종파의 종교시설물을 공공 시설내에 설립하는 것은 국교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

PC통신 천리안에서도 '단군상 건립은 우상숭배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KUBILAI단군상을 세우면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고 중국을 제압할 수 있는가. 우리나라가 갑자기 강대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군상을 건립하자고 하는 사람들은 맹목적 애국주의자와 다를게 없다. 만약 불교도들이 부처상을 모든 공원에 세우자고 한다면, 만약 기독교도가 예수상을 모든 공원에 세우자고 한다면, 만약 회교도가 신상을 정부지원 받아서 세우고자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신고구려단군을 모시는 것하고 종교는 관련이 없다. 우리 역사의 시발점인 단군에 대해 일제가 흐트려 놓은 부분을 바로잡자는 것을 우상숭배로 비난할 필요는 없다. 단군의 위상을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은 특정 종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 바로세우기다.

▲DANWIN단군은 실존인물이다. 개천절에는 국가에서 행사도 한다. 특정 종교의 행사를 국가에서 대신 해주기라도 한단 말인가. 기독교는 민족정신과 화해를 해야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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