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구원왕과 다승왕의 투수부문 경쟁이 새로운 기록수립을 기대할 만큼 뜨겁다.
구원부문은 삼성 임창용과 두산 진필중이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시즌 내내 백중지세를 이어가는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구원부문은 6일 현재 임창용(31세이브포인트)과 진필중(29세이브포인트)이 앞 서거니 뒤 서거니 하고 있다. 임과 진은 132경기중 81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현재의 성적을 확보하고 있어 이상훈(주니치 드래곤즈)이 갖고 있는 통산 최고기록인 47세이브포인트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체력과 타자와의 승부를 빨리 끝낼 수 있는 결정구다. 매직리그 1위와 드림리그 2위를 노리는 각 소속팀이 막판까지 순위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 두 선수의 기록쌓기는 가속을 더 할 전망이다.다승부문에선 현대 정민태, 롯데 주형광, 한화 정민철, 삼성 노장진, 두산 강병규가 명함을 내밀고 있다.
다승왕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정민태. 6일 현재 12승을 기록, 2년만에 20승고지도 노리고 있다.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와 노련한 경기운영이 강점이다. 타선의 뒷받침이 지난해 보다 못하지만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 만은 풀겠다는 각오다.
컴퓨터 제구력을 자랑하는 롯데 주형광도 반환점을 돌지 않은 상태에서 10승고지에 올라 있다. 마무리 투수가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불안하지만 막강 타선의 지원이 든든하다.
최연소 및 고졸 첫 100승 고지에 오르며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 정민철과 9승을 올린 삼성 노장진도 다크호스다. 시즌 초의 예상과는 달리 안정된 제구력과 까다로운 구질로 17, 18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타선의 뒷받침과 승운이 따른다면 다승왕에 도전해 볼만하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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