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유성민교수 주장남북한 종교교류에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유성민(柳聖旻)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는 '종교문화연구'창간호에 실린 '최근 북한의 종교정책과 남한 종교인들의 대북활동'이라는 논문에서 "남한 종교계는 선교나 포교활동을 직접 벌이기보다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지원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교수는 "김정일 체제 등장 이후 '종교의 정치적 이용'이라는 종전의 북한 종교정책 기조가 식량난 가중으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선교사 파송 시도나 대북 포교사 양성, 옛 종교시설의 일방적 복구계획 등은 북한 당국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켜 남북교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 예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계열의 진보적 개신교인과 천주교 및 불교 등의 진보적 인사들이 방북했으나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의 보수적 성직자들이 방북하면서 교회 복원이나 신축 등을 제안, 북한 당국의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져 있다고 주장했다.
유교수는 지난해 11월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가 지원물품을 하역하자마자 곧바로 출국당한 사태, 지난해 8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대해 평양 장충성당 축성 10주년 기념미사를 집전하는 조건으로 통일축전 참가와 금수산기념궁전참배를 강요한 것, 남한 개신교계가 금강산 단체방문시 남북공동기도회를 갖자는 제안을 거부한 것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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