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사 시네 2000 여론조사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으로 미국의 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와 O양 비디오 사건의 주인공인 오현경씨,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탈주범 신창원.김대중 대통령을 차례대로 지목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화사 시네 2000이 새영화 '인터뷰'를 제작하면서 여론조사기관인 유니온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을 면접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응답자들 중 18%가 힐러리를 가장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가장 묻고 싶은 질문으로는 "남편인 클린턴을 지금도 사랑하는가?"였으며 다음으로는 "클린턴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이혼할 것인가?"였다.

탤런트 오씨는 15%의 응답자들로부터 인터뷰 희망 대상으로 지목됐는 데 질문은 "H군에 대한 현재의 감정은 어떤가?"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로 오씨가 불법 비디오 복제.유통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다 사건 진상 규명이 미흡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김정일 총비서가 7%로 3위에 올랐는 데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 있는가?"와 "후계자는 누구로 생각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 주류를 이뤘으며 기쁨조를 비롯한 염문설에 대한 궁금증을 표시한 사례도 있었다.

탈주범 신창원과 김 대통령은 각각 4%로 공동 4위를 기록했는 데 신창원에게는 "언제까지 숨어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전국팔도를 다니며 얼마나 많은 여자들과 만났는가?"라는 장난스러운 질문도 나왔다.

이와함께 '인터뷰 대상의 솔직한 대답을 가장 잘 이끌어낼 것 같은 사람'으로는구성애(12%), 정동영(10%), 백지연(7%), 김국진(4%), 서세원(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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