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기상서비스 산.계곡선 무용지물

휴대폰으로 기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매일 TV.신문광고가 나온다. 맞는 말이다. 서비스가 된다.

그러나 여기엔 아주 위험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이 기상서비스는 가정에서 일반전화로도 131번을 누르면 들을 수 있다. 즉 휴대폰 기상서비스는 가정에선 값싼 일반전화가 있기 때문에 쓸일이 없고 밖에 나가서 계곡이나 강, 오지 등 일반전화가 없는 곳에서나 쓰임새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첩첩산중 지형이 많고 계곡이 깊어 휴대폰 먹통지역이 아주 많다. 작년 지리산 폭우때도 휴대폰이 안터졌다. 그때 재난자들은 휴대폰만 믿고 있다가 큰일날 뻔 했다며 전국 어디서나 터진다고 광고하는 휴대폰 회사들을 굉장히 원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디서든 언제나 기사정보를 손쉽게 받아들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해 우리 시민들이 괜한 피해를 볼까 염려된다. 시민여러분께서는 올 여름휴가때도 이런점을 감안해 여행하시길 당부 드린다.

전준선(경북 영천시 쌍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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