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를 일본으로 수송할 화물선 2척이 국제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저지로 당초 예정보다 수시간 지체된 뒤 19일 오후 영국 서북부 배로우항을 출발했다.
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브리티시핵연료회사(BNFL)는 화물선인 퍼시픽 틸과 퍼시픽 핀테일이 예정시간보다 여러 시간 늦게 출항했다고 밝혔다.
퍼시픽 틸은 환경운동가들이 대형 코끼리 모형과 공기부양선을 동원해 출항을 저지하자 선원들이나 일반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 우려때문에 오전 출항을 포기했었다.
퍼시픽 틸은 프랑스 셰르부르항에서 플루토늄을 적재할 예정이며 퍼시픽 핀테일은 혼합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싣고 있다.
화물선 출항 저지 과정에서 그린피스 대원 및 한국의 환경운동연합소속원 등 7명(남자5 여자2)이 체포됐다가 혐의없이 석방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긴급보도자료를 내 "영국 배로우항 영국핵연료주식회사(BNFL) 전용부두에서 프랑스로 핵연료를 싣고가기 위해 출항하려던 '퍼시픽틸호'를 저지하던 그린피스 소속의 행동대원 6명과 한국 환경운동연합의 권남희(28)씨가 영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혐의없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대변인은 자체 선박 MV 그린피스가 이 2척의 화물선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이 두 화물선의 안전 운항에 간섭하려는 것이 아니라 핵연료 수송으로 인한 위험을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적재된 플루토늄이 핵폭탄 60개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인도 전체 핵무기 프로그램의 위력을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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