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훈규)는 25일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 (姜熙復)전 조폐공사 사장을 차례로 소환,두사람이 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사전 협의한 내용을 집중 추궁했다진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지검청사 지하1층 민원실을 통해 출두했으나 보도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11층 특별조사실로 직행, 주임검사인 이귀남(李貴男) 특수3부장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진씨를 상대로 강씨가 지난해 10월 기존 방침을 급작스레 뒤집고 옥천·경산 조폐창의 조기통폐합을 결정한 과정에 진씨가 개입했는지 여부와 조폐공사 파업대책을 담은 대검 공안부 보고서가 조폐공사 파업이전에 수차례 강경한 방향으로 수정된 경위 등을 집중추궁했다.
이에 대해 진씨는 강씨와 만났으나 파업대책을 협의하거나, 노조의 파업을 유도한 사실이 없으며 기자들에게 한 말도 파업을 유도했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두사람이 지난해 10월2일 조폐공사의 조폐창 조기통폐합 방침결정에 앞서 수차례 접촉, 노조파업 대책을 사전협의했다고 진술한 강씨를 대질시켜 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진씨가 직무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조폐창 통폐합 결정과정에 개입하고 조폐공사 노조파업에 강경대응을 약속한 것으로 드러나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이르면 27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강씨에 대한 사법처리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진씨로부터 파업유도 관련 보고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을 이르면 27일 소환·조사해 이번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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