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던 주부가 자녀 2명과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 모두 숨졌다.26일 새벽 2시5분쯤 경북 경산시 백천동 ㅂ 아파트 102동 앞 화단에서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김모(37·여)씨와 김씨의 딸(7·초교 1년) 아들(6·유치원생)등 3명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성모(44·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와 딸은 사고 현장에서 숨지고 아들은 인근 경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새벽 5시40분쯤 숨졌다.
신고자 성씨는 "어린이 우는 소리가 심하게 나 밖으로 나와보니 김씨가 아파트 15층 난간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어린이 2명과 함께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 황모(44·공무원)씨는 안방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의해 사고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왔다는 황씨의 말과 목격자의 진술로 미뤄 김씨가 남편 몰래 자녀들을 아파트 15층으로 데려가 떨어뜨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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