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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잔치 1회성으로만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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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북부의 작은 도시 쿠퍼스타운에는 1936년 개관한 '명예의 전당'이 있다. 1907년 언론에 미국야구의 발상지라는 소문이 퍼지자 한 사업가가 수완을 발휘, 야구전당을 건립케 됐다.

'명예의 전당'은 야구에서 이름을 떨친 인물과 기록, 전설적인 사건, 유품 등을 모아 전시한 미국인의 관광명소다.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명예의 전당' 회원에 선출된 최초 5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루스는 타자로서 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대단한 활약을 보인 야구천재였음을 사료를 통해 알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야구로 돌아와 보자. 이승엽이 일본의 시즌 최다홈런기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야구사에서 수십년간 나올까 말까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승엽관련 캐릭터상품이 15일간 1억3천여만원어치 팔릴 정도로 야구열기가 고조됐다.

그런데도 한국야구위원회와 삼성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승엽특수를 활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홈런을 칠 때마다 그저 경품제공이나 하는 일회성 행사에 만족하고 있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팬들은 이승엽의 '체취'를 가까이서 느끼고 싶어 한다. 시즌최다 홈런 및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하는 공과 배트, 그의 용품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 그렇지만 43호 홈런볼과 배트는 삼성의 용품창고에서, 팬들과는 떨어진 채 영구(?) 보관될 계획이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명예의 전당'이나 '야구박물관'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는 날은 언제올까.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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