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졸업식에는 생생한 동화상과 함께 선생님과 친구들의 목소리를 CD에 담은 '전자졸업앨범'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대구 청구고(교장 정갑식)는 대구지역 중.고교에서 처음으로 지난 4월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 전자앨범을 제작 중이다. 학교측은 당초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전자앨범 제작을 검토했는데 설문조사 결과, 90%이상의 학생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였다는 것.
전자졸업앨범은 제작비용이 기존 앨범(권당 3~4만원)의 1/3수준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동화상과 음성을 수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교사와 학생들도 학교로고를 직접 만들어 넣는 등 제작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자앨범에는 선생님의 격려사는 물론 학생들의 소감과 학창시절 추억 등을 생생한 동화상으로 수록할 방침이다.
김연수(50) 교사는 "동화상으로 다양한 내용을 꾸밀 수 있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전자앨범 제작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기존 인쇄형태의 졸업앨범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전자앨범을 만들고 있다. 아직 컴퓨터에 생소한 학부모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전자앨범은 희망자에게만 주문을 받아 제작하고 있다.
영남대의 경우는 전자앨범 제작을 검토 중이며 제작업체들의 품평회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내년부터 전자앨범을 만들 계획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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