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철인3종경기가 치러지는 17시간여동안 결혼식을 올리는 '철인부부'가 탄생한다.
세계 최장시간으로 기록될 이 부부의 결혼식은 기네스북에도 오르게 된다.
한국철인3종경기본부 주최로 22일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한국철인3종경기대회 겸 99세계대회 예선전에 참가하는 안경훈(30.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김옥자(28.경기도 양주군 주내면)씨가 결혼식을 올린다.
수영복 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맨 안씨와 수영복 위에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씨는 수영경기가 시작되기 10분전인 이날 오전 6시50분께 경기장인 성산포항에 입장해 제주도지사의 축하메시지를 시작으로 결혼식을 시작한다.
이어 둘은 손을 잡고 수영 3.9㎞, 싸이클 180.2㎞, 마라톤 42.195㎞로 이어지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철인경기에 참가해 다른 선수들과 꼭같이 모든 코스를 완주한다.
경기를 끝낸 신랑.신부는 모든 경기가 종료되는 이날 오후 12시 결승점인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양가부모와 이번대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혼선언과 주례사를 듣고 결혼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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