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녀살해 특수흉기 동일수법 전과자

대구 평리동 모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특수나이프로 일반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점을 중시, 흉기 출처 파악에 나섰으며 피해품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살인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주문판매만 가능한 외국산 제품으로 대구에서 극히 한정된 업소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동종 흉기를 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흉기의 출처를 찾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이같은 특수한 흉기를 사용한 점으로 미뤄 동일 전과경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당초 대구지역에 한정했던 동종 전과자 조회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범인이 강탈한 통장과 귀금속류 등 피해품의 사용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품은 총 3천여만원이 입금된 은행통장 5개와 손지갑에 들어있던 현금 20만원, 금목걸이, 손목시계, 반지 2개, 팔찌 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치정이나 원한과 관련, 피살자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당초 원한 살인쪽으로 비중을 두다 뒤늦게 피해 물품을 파악하면서 강도 살인쪽으로 수사방향을 선회하는가 하면 범인 몽타주도 잘못 작성, 일부를 회수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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