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내의 한인 천주교회에서 미사를 올린뒤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교포환영 만찬에 참석, 대여 비난공세를 계속했다.
이 총재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뉴욕에서도 국내 정치경제 상황이 권위주의적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실종되고 있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 총재는 잇단 연설에서 "권위주의적 국정운영 방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며 "국회는 경시되고, 야당은 탄압받고 있는 가 하면 공직자의 비리와 부정부패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총재는 이날 열린 교포환영 만찬에서 이 지역 교포 500여명을 상대로 연설을 하면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 대통령과 현정부비판에 초점을 맞추었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