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5%인 소주세율과 100%인 위스키 세율이 내년 1월1일부터 80%로 단일화되고 130%인 맥주세율은 내년부터 매년 10%씩 인하돼 오는 2002년까지 100%로 낮춰진다이에 따라 내년에 소주의 소비자가격은 현재보다 30%가량 오르게 되는 반면 위스키와 맥주는 3.6~8.8% 내리게 된다.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주세율 조정에 이같이 합의하고 주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60㎖ 참소주의 소비자가격은 지금의 800원에서 1천40원으로 240원(30%)이 오르며 음식점 등 유흥업소에서도 기존 2천~3천원에서 3천~4천원으로 1천원이상 인상된다. 주세율이 50%에서 80%로 인상되는 안동소주(25도 300㎖)는 2천700원에서 3천500원으로 30% 오른다.
그러나 위스키는 500㎖ 윈저, 임페리얼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3만4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3천원(8.8%), 패스포트는 2만3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2천원(8.7%)이 내린다.
맥주는 500㎖가 1천400원에서 내년에는 1천350원(3.6%), 2001년 1천300원, 2002년 1천250원(10.7%)으로 각각 인하된다.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재부 세제실장은 "당초 소주세율을 현재 위스키와 같은 100%로 올리고 맥주세율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 '고알콜 고세율'의 국제규범과 재정여건을 절충하는 선에서 주세율 조정을 마무리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鄭敬勳.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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