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엔고행진 1$=105엔 돌파

일본 엔화의 가치가 일본 통화당국의 잇단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상승행진을 계속하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5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전날 달러당 106엔대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다시 장중 한때 1.47엔이 오른 105.18엔까지 치솟으며 104엔대 진입을 시도했다.

이는 96년 5월에 기록된 달러당 104.80엔 이후 40개월래 최고치이다.

엔화 가치는 이후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화 정책'을 재확인하는 발언이 전해진 뒤 하락세로 반전해 106엔대로 물러나기도 했으나 엔화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05엔대로 올라서 장 마감 무렵에는 달러당 105.79~94엔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에 앞서 열린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당국의 시장개입 이후 106.55~106.58엔으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이 지속적인 효과를 내지못해 엔화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소매판매 강세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2.4분기의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달러매도와 엔화매수를 더욱 부채질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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