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원권 위폐 1천여장 유통

21일 부산에서 검거된 위조지폐범 박영순(44·여·부산 북구 만덕동)씨는 남편 김동현(46)씨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스캐너와 프린터를 이용, 1천500여장의 1만원권을 위조, 이중 1천여장을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지난해말부터 일련번호 '1288마나사'의 1만원권 1천500여장을 위조해 전국에 700여장을 유통시켰으며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일련번호 '2633747마나사'의 1만원권 위폐 300여장 등 모두 1천여장의 위폐를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부부는 경영하던 식당이 실패하는 등 생활고를 겪게 되자 컴퓨터 등 장비를 구입해 위조한 뒤 주로 새벽시간대에 지폐 확인이 힘든 노점상과 재래시장 등을 상대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위폐를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2일 김씨 부부에 대해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 부부뒤에 배후 조직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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