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만화-일본작가의 '돈의 제왕' 악질 사채업자 이야기

일본의 다이 덴노지와 리키야 고가 지은 '돈의 제왕'(도서출판 대원, 사진)은 '혹시 돈 필요하십니까'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한 사채업자의 지독한 돈벌이 과정을 그린 만화.

주인공 긴지로는 어떻게 보면 불법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정당한 것 같기도 한 방법을 총동원해 돈을 긁어 모으는 악질 사채업자이다. 돈 버는데 인생의 목표를 둔 만큼, 열흘 동안의 이자로 원금의 10%를 받아 내는 인물이다. 돈을 받기 위해 심지어 초상집 조의금까지 빼앗을 정도. 무시무시한 조직을 거느린 야쿠자들도 긴지로의 귀신같은 돈놀이 수법에 모두 나가 떨어진다.

'돈의 제왕'은 세상 모든 일에서 돈 벌 궁리를 하는 긴지로의 시선으로 요지경 같은 세상 속을 샅샅이 들여다 본다.

▨그외 신간 만화

△삐리(제1권)=백성민 지음. 임꺽정을 소재로 한 만화지만 주인공은 임꺽정이 아닌 '방울'이라는 평범한 민초. 작가는 민초의 삶을 통해 이름없이 묵묵히 세상을 지탱해 나가는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서울문화사, 198쪽, 3천500원.

△프리스트(제4권)=형민우 지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악마의 존재에 대해 추적하는 만화. 종교적인 문제를 만화화했고 지구의 종말에 대해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도서출판 대원, 3천원.

△월령공주(제1권)=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월령공주' 애니메이션 화면을 단행본으로 옮긴 애니코믹스. 애니코믹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화면을 만화장면으로 옮겨와 단행본처럼 만든 책이다. 도서출판 대원,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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