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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성적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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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전국적으로 문제가 됐던 고교 1학년 '성적 부풀리기'가 2학기 들어 대구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얼마 전 중간고사를 치른 모여고 1학년생들에 따르면 수학시험 출제 문제 가운데 2개를 제외한 모든 문제가 사전에 담당교사가 가르쳐준 교과서 문제 그대로 출제됐다는 것. 특히 학생들은 이같은 출제내용이 교내 방송을 통해 공공연히 알려짐으로써 1학년생 대부분이 수학에서 고득점, 평균점수가 80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 학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상당수 고교에서 발생한 성적 부풀리기가 대구에서는 전혀 없었으며 2학기에도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번 시험 외에 지난 학기에도 비슷하게 담당교사가 출제내용을 미리 알려준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해 시교육청의 조사가 형식에 그친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성적 부풀리기는 현재 고1이 대학에 입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수능시험 비중이 줄고 절대평가로 처리되는 내신성적이 대입전형의 주요소가 됨에 따라 각 고교들이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쉽게 출제, 내신성적을 잘 주려는 데서 비롯됐다.

한 학부모는 "중간고사를 열심히 준비해 시험을 치른 딸 아이가 너무 실망하고 있다"며 "감독기관에서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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