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2연승 휘파람

삼성이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롯데와의 2차전에서 선발 김상진이 6회까지 6안타 2실점의 빼어난 투구와 4회 집중타로 얻은 4점을 잘 지켜 6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투.타에서 상승세를 타며 한국시리즈진출의 7부능선을 넘었고 롯데는 마해영과 호세의 타격이 부진한데다 믿었던 주형광마저 삼성타선을 막지 못해 부산홈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와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김상진은 안타 6개를 맞고 폭투까지 1개를 내줬으나 고비때마다 상대타자를 삼진이나 범타로 막았다.

롯데 주형광은 4회 물러날때까지 4안타만 맞고 삼진을 5개나 빼냈지만 4회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전날 3점홈런을 맞은 임창용은 8회부터 2이닝동안 6타자를 상대로 안타없이 삼진 2개를 빼내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도루와 상대실책으로 3루에 진루한데 이어 김한수의 적시타와 김기태, 김종훈의 연속2루타로 3점을 낸 뒤 김태균이 희생플라이로 김종훈을 불러들여 4대0으로 승세를 굳혔다.

롯데는 5회 1사 1, 3루에서 김대익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고 7회 김민재가 1사1루에서 2루타를 때려 2대4로 추격했지만 강상수가 8회 스미스에게 2점홈런을 맞아 2연패에 빠졌다.

한편 한화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는 장종훈의 만루포로 두산을 6대5로 무너뜨리고 3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진출을 눈앞에 뒀다.

李春洙기자

◇전적(13일)

▲대구

롯데 0 0 0 0 1 0 1 0 0-2

삼성 0 0 0 4 0 0 0 2 X-6

△롯데투수=주형광(패), 손민한(4회), 가득염(8회), 강상수(8회) △삼성투수=김상진(승), 박충식(7회), 임창용(8회.세이브) △홈런=스미스(8회2점.삼성)

▲대전

두산 5-6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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