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4일 오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개막됐다.
영화배우 문성근과 방은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정관계 인사와 영화관계자, 관람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의 축하영상 메시지 전달과 문정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순으로 이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영화는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인류 공통의 언어이며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이라고 전제하며 "영화의 진흥을 위해 영화인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채로운 개막행사에 이어 개막작인 이창동감독의 '박하사탕'이 야외무대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면서 열흘간(23일 폐막)의 영화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53개국서 초청된 208편의 영화가 수영만 야외상영장 등 부산시내 12개 스크린을 통해 일반에 상영된다.
이에앞서 13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남포동 PIFF광장에서 영화인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마무라 쇼헤이감독 등의'핸드프린팅'제막식 축하행사가 열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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