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이 16일 법정관리중인 삼성차에 운영자금 200억원을 추가 대출해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삼성차 부산공장이 오는 25일부터 약 3개월동안 재가동된다.
채권단은 또 그간 삼성이 주도해온 부산공장 매각 작업을 이번주 매각 주간사체결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 유한조(柳漢朝) 이사는 "운영자금 추가지원은 현재 부품협력업체 등에서 보유중인 원자재와 부품재고를 활용해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게 경제적으로 유리하고 향후 추진될 공장 매각시 자산가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공장은 추가 자금으로 오는 25일부터 약 3개월동안 6천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재고부품이 소진되는 3개월후 시점에서 공장 재가동 지속 여부와 관련, 유 이사는 "삼성차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재가동 지속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채권단 금융지원은 채권보전방안이 확실히 마련되지 않는 한 안된다"고 말했다.
공장 매각과 관련, 채권단은 '조기매각'원칙아래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가급적 재가동 기간에 매각이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그간 삼성그룹이 주도해온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주 프랑스 파리바은행과 KPMG 등 2개 컨설팅업체와 매각 주간사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매각 추진에 나선다.
채권단이 주간사로 프랑스 파리바은행을 선정한데 대해 삼성차의 기술제휴선인 일본 닛산을 인수한 프랑스 르노사를 인수대상 협상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총채권액에 따라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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