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플레이오프 순항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 선발 박석진의 완벽투에 막혀 2대10으로 완패했다.
사자군단은 7회까지 2안타 3사사구의 빈공에 허덕였고 폭투와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반면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롯데타선은 6명의 삼성투수들을 끌어내며 10득점, 홈구장에서 기세를 올렸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4, 5차전 선발로 기용될 롯데 에이스 문동환, 주형광이 평소의 구위가 살아날 경우 플레이오프 향방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95년 삼성에서 이적한 박석진은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롯데를 회생시켰다. 이날 승부는 4회 김진웅이 난조를 보이면서 롯데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1회 박정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4회 호세의 2루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하면서 5대0으로 앞서 승세를 굳혔다.
또 롯데는 7회 볼넷 2개와 삼성내야진의 실책을 묶어 3점, 8회 박정태의 2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정경배의 솔로홈런과 김기태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완봉패는 겨우 면했다.
李春洙기자
◇전적(15일)
삼성 0 0 0 0 0 0 0 2 0- 2
롯데 1 0 0 4 0 0 3 2 ×-10
△삼성투수=김진웅(패), 전병호(4회), 김현욱(4회), 최창양(6회), 박동희(7회)
△롯데투수=박석진(승), 박보현(8회), 기론(8회), 김태석(9회)
△홈런=정경배(8회1점.삼성), 박정태(8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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