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바겐세일 매출 폭발

지역 백화점들의 가을 바겐세일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물경기와 소비심리가 본격 회복되면서 결혼.입주.취업 등의 특수가 한꺼번에 폭발한데다 쌀쌀한 날씨까지 매출증대에 기여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7일간의 가을 정기세일 매출액이 지난해 가을세일보다 33% 늘어난 52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 하루에만 49억원을 기록, 올들어 최고 매출을 보였다.

백화점 주력상품인 의류 매출의 경우 아동의류는 전년 동기대비 배이상, 남성의류는 88%, 여성의류가 78% 늘었으며 염가 균일상품보다는 정상품의 판매비중이 71%를 차지, 수익성도 크게 높아졌다.

구두, 가구, 홈패션, 가전제품 등 그동안의 판매부진 상품도 품목별로 30~90%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동아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4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품목별 신장률은 남성의류 62%, 캐주얼 48%, 여성의류 38%, 아동의류 35% 순이었다.

유통업계는 이번 매출호황세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시즌까지 이어질 경우 외환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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