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간에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 오프 7차전에서 빚어진 관중들과 선수들간의 폭력사태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대구 야구팬들의 관람 수준이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국민들에게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 사죄를 드리고 싶다.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삼성을 아끼는 한 사람으로 삼성이 올해는 우승 할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추었으며 이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너져버려 안타까운 심정은 마찬가지다. 프로야구는 예외성이 많아 실력이 좋아도 질 수가 있다. 질 때마다 폭력이 난무해서는 안된다.
야구경기장에는 어린 학생들이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다. 이들이 관중들의 수준이하의 행태를 보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 프로야구 플레이 오프와 같은 경기는 시민들의 축제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KBO나 삼성구단 관계자들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대구 야구팬들도 삼성이 지더라도 격려해주고 이긴 팀에게는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성숙된 관람 자세가 삼성의 실력 향상과 프로야구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鄭東浩.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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