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적발된 몰래카메라 제조업자에 대한 수사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몰래카메라의 종류와 성능이 다양하고 일반상점에서도 싸게는 1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이 밝힌 몰래카메라의 종류는 액자형, 거울형, 가방형, 시계형, 스위치형 등 모두 5가지.
그러나 이밖에도 각양각색의 몰래카메라가 세운상가 등지에서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자형 몰래카메라는 통상 빛이 반사되는 속칭 '반짝이 그림'의 어두운 부분에 펀치를 사용하여 지름 3㎜ 가량의 구멍을 뚫고 그 뒤에 1㎜ 가량되는 고성능 렌즈와 마이크를 장착한 다음, 바깥쪽에 액자를 붙여 고정시키는 형태로 상하 및 좌우 95도각도의 촬영과 적외선 센서 부착시 야간촬영도 가능하다.
거울형은 한쪽 면에서만 보이는 이른바 '편면거울'의 뒤쪽에 카메라 렌즈와 마이크를 부착, 타인의 식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가방형은 가방안에 카메라렌즈 및 마이크를 장착하고 무선방식으로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또 시계형 몰래카메라는 시계의 숫자표시 등 어두운 부분에, 스위치형은 스위치표면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그 뒤에 카메라 렌즈와 마이크를 부착해놓은 것으로 일반인들로서는 거의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사결과 이같이 다양한 몰래카메라는 카메라, 잡화류 판매업자 등과 특히 통신판매업체 직원 등을 통해 서울, 인천,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일반 전자상가 및 할인매장 등에서 10만∼30만원대에서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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