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예금금리 2개월째 상승

은행들의 투신사 이탈자금 유치경쟁으로 예금금리가 2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하락해 은행의 예대마진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평균금리는 연 5.98%로 8월의 5.96%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이는 은행들이 대우사태 이후 투신사로부터의 이탈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기예금 등에 우대금리를 적용한데다 금융시장 불안심리로 거액단기자금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금리부예금(MMDA)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이 0.08%포인트씩 올랐고 정기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은 0.04%포인트, 저축예금은 0.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대출평균금리는 연 8.83%포인트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져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9%포인트에서 2.85%포인트로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금리가 8.39%에서 8.41%로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금리는10.22%에서 10.21%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대출금리는 직접금융시장 위축에 따라 은행차입수요가 증가해 연 9%에서 9.14%로 올랐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는 연 8.18%에서 8.12%로 떨어졌다.

9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연 8.32%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16%포인트 오른 연 12.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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