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우중 대우회장 퇴진

김우중 대우 회장과 정주호 대우 구조조정본부장 등 대우 핵심계열사 사장단이 1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대우가 1일 발표했다.

대우는 지난달 11일 유럽으로 떠나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체류중인 김우중회장이 이날 전화로 사의를 표명해 왔다고 전했다.

대우는 또 이날 오전 11시 대우센터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정주호 구조조정본부장과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열사 사장단 전원이 사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번 사표 제출 결의에 대해 △대우문제를 발생시킨데 대한 최고경영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대우문제 처리에 적극 협조해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해당 채권은행에 사표를 내기로 했던 사장단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키로 했다고 대우는 덧붙였다.

김회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워크아웃 계열사 사장단이 사표를 냄에 따라 대우 워크아웃은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며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워크아웃 동의서를 내지 않았던 대우 노조도 동의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본부도 조만간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표를 내기로 한 사장단은 정 본부장과 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 최계룡 쌍용자동차 사장, 강병호 대우통신 사장, 장병주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 최주완 대우캐피탈 사장, 신영균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사장, 추호석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사장, 김영남 오리온전기 사장, 양재열 대우전자 사장, 정일상 대우자동차판매부사장, 이주홍 경남기업 전무, 신동욱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전무, 권호택 대우전자부품 전무 등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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