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출기업들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긴 했으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아 금융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연간 수출실적 100만달러 이상인 51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321.5%로 97년말의 418.5%보다 크게 낮아졌고 자기자본비율은 19.3%에서 23.7%로 높아졌다.
그러나 전국 수출기업의 평균 부채비율 312.4%보다 높은데다 부채비율이 200%를 밑돌고 자기자본비율이 30%를 웃도는 미국.일본.타이완 등의 제조업체보다 재무구조가 나빠 수출경쟁력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대구지점은 부채비율을 낮춰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수출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경영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98년중 지역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3.7%에 그쳐 전국(8.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총자산 증가율도 전국이 7%인 반면 지역은 오히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수출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는 매출액의 0.6%에 불과, 선진국 수준인 2%대 이상으로 연구개발비를 늘려야 중국.동남아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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