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동에 가을이 오면
외로운 느티나무는
못에 박혀 찢어진 가지
아픔을 참았다가
바람이 없는 날에야
목숨 떨구듯 잎 흩는다
생살이 시려와도 어디 울 수조차 있었던가
달래며 흐느끼며 살아오다 다가선 문
두발을 딛고 나서면 거기가 저승 아닐까.
손을 펴면 어젯날이
풀밭처럼 고왔었다.
너를 놓고 돌아서도
그리움은 향기였다
이제는 모두가 가고
흰 옷 한 벌만 챙길 뿐.
-'시사랑'11월호에서
▲1940년 대구 출생
▲매일신춘문예(69).서울신춘문예(71) 당선
▲시조집 '백모란 곁에서' ' 눈 덮인 달력 한 장' '바라보는 사람을 위하여'등▲현 대구오성중 교장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저질들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
추경호 "시민께 감사, 대구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당선 소감
김부겸 "저 개인의 패배…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
'달성' 이진숙 67.47% '우세'…민주당 박형룡 크게 앞서
'눈물 호소' 김부겸 vs '경제 강조' 추경호…대구시장 선거 막판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