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시단-느티나무 아래서(류상덕)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성동에 가을이 오면

외로운 느티나무는

못에 박혀 찢어진 가지

아픔을 참았다가

바람이 없는 날에야

목숨 떨구듯 잎 흩는다

생살이 시려와도 어디 울 수조차 있었던가

달래며 흐느끼며 살아오다 다가선 문

두발을 딛고 나서면 거기가 저승 아닐까.

손을 펴면 어젯날이

풀밭처럼 고왔었다.

너를 놓고 돌아서도

그리움은 향기였다

이제는 모두가 가고

흰 옷 한 벌만 챙길 뿐.

-'시사랑'11월호에서

▲1940년 대구 출생

▲매일신춘문예(69).서울신춘문예(71) 당선

▲시조집 '백모란 곁에서' ' 눈 덮인 달력 한 장' '바라보는 사람을 위하여'등▲현 대구오성중 교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