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조동인지 풍성한 가을걷이

한해 창작의 결실을 수확하는 향토 문학단체들의 작품집이 앞다투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각 지역 시조동인들의 동인지가 나란히 나왔다.

대구시조시인협회의 회원작품집 '대구시조' 3호가 나왔고, 이호우문학기념회의 시조문학지 '개화' 8호가 출간됐다. 또 안동.영주지역 시조시인들의 '오늘'동인이 동인작품집 제11집 '낮게 내리는 비'를, 포항지역 시조동인 애채문학회가 동인지 제6집 '둥지트는 나무'를, 대구의 여성 시조모임인 '한결'시조동인이 동인지 창간호 '시간의 이정표를 너머'를 각각 펴냈다.

제3회 대구시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한 '대구시조'는 류상덕 문무학 김전씨 등 회원들의 문학상 수상작 특집을 실었다. 작고시인 이영도 집중탐구와 회원들의 신작, 문학탐방, 서평 등을 담았다. '개화'는 제9회 이호우시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백이운씨의 '꿈도 속절없이 늙어간다' 등. 이와 함께 지난 60, 70년대 한국시조문학계를 이끈 작고 시조시인 이우출의 대표작 10선과 작품론.연보 등을 담은 기획특집을 꾸몄다.

올해 동인 결성 10년을 맞은 '오늘' 시조동인의 '낮게 내리는 비'는 시조만이 갖는 한국적 정서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권혁모 강인순 이동백 정광영 박영교 조영일 권오신씨 등 동인 7인의 신작을 담았다. 또 애채문학회의 '둥지트는 나무'는 그동안 동인지를 내지 못하다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동인작품집. 이문균 김두섭 송은영씨 등 동인 13명의 작품을 엮었다.

한편 '한결' 시조동인의 동인지 창간호 '시간의 이정표를 너머'는 시조문학에 대한 여성들의 열의를 담아낸 작품집. 지난 97년 결성이후 기성 시인의 지도아래 시조 수업과 문학특강 등 프로그램을 통해 시조에 대한 이해를 넓혀 왔다. 이번 창간호는 곽홍란씨 등 동인 11인의 시조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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