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새정강.정책 시안

한나라당 '뉴밀레니엄위원회'가 9일 새로운 정강.정책 시안을 채택하면서 '제2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강.정책 분과위로부터 시안을 보고받고 국가비전을 '21세기 선진통일한국의 건설'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10대 강령과 100대 기본정책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정강.정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1000개 세부과제도 함께 선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대여투쟁의 와중에서 제2창당 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민회의의 신당창당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날 밝힌 정치분야 정책은 △법치주의 △철저한 삼권분립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감사원 국세청 금융감독위 공정거래위 등 국가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화실현 등 과거 여당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언론의 독립성 확보와 각종 폭력과 재난에서 해방된 국민생활의 영위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정.부통령제 채택 등 그동안 당내에서 논란을 빚은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중심제를 유지, 보완 발전시키면서..."라는 문구로만 정리하고 넘어갔다.

위원회는 이들 시안에 대한 조문화작업을 거쳐 오는 25일로 예정된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보고하는 등 당내 의견수렴을 마친 후 새로운 정강.정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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