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만족할 만큼 많이 변한 곳이 역이나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지의 공중화장실이 아닌가 한다. 그동안 심한 악취와 지저분한 장소로 대변되던 공중화장실이 일반가정의 화장실 만큼 깨끗하게 변했다. 향기로운 국화꽃들이 놓여있는가 하면, 지역의 관광명승지 사진 등이 걸려 있어 공중화장실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런데 국민들을 가장 실망시키고 변화하지 않고 지탄을 받는 대상이 바로 여.야 국회의원들일 것이다. 민생과 직결된 각종 경제 현안, 새 천년의 예산, 선거법개정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이를 외면한 채 여.야간의 싸움질만 계속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정치9단이라는 DJP가 이끄는 '국민 정부'가 출범한 이래 여.야 정치권이 국민들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국정을 논하는 모습을 본적이 거의 없었다.
여.야 정치인들을 깨끗하게 변모한 공중화장실 견학이라도 시켰으면 어떨까. 그래도 변하지 않으면 15대 총선에서 투표로 본때를 보여주자.
鄭 東 浩.언론인
댓글 많은 뉴스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모스 탄 만남 불발… 특검 "접견금지"
李 대통령 "돈은 마귀, 절대 넘어가지마…난 치열히 관리" 예비공무원들에 조언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尹 강제구인 불발…특검 "수용실 나가기 거부, 내일 오후 재시도"
"소년 이재명, 성폭행 연루" 주장한 모스 탄, 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