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피해자를 찾습니다"미국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월남전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 대구시지부'(이하 대구시지부)가 지난 68~69년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에 동원된 '전우'들을 찾고 있다.
대구시지부는 지난 68년부터 2차례에 걸쳐 한국군 3만여명이 비무장지대에서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따라 적어도 수천여명이 고엽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극독성 제초제인 고엽제의 경우 인체에 묻은 뒤 체내에 십수년간 잠복해 있다가 나타나는데다 병원에서도 진단이 어려워 피해자들이 이미 사망했거나 원인도 알지 못한 채 수십년간 질병을 앓아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대구시지부의 경우 회원 2천여명 중 상당수가 지난 30여년간 신체 비틀림, 소화기 질환, 악성 피부병, 하반신 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 노동력을 상실하고 궁핍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월남전 참전자 1만7천200여명은 지난 9월30일 미 고엽제 제조회사인 다우케미컬과 몬산토를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모두 5조1천60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내고 19일 3차 심리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지부 정춘광(57·대구시 동구 신암4동)지부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2만여명의 고엽제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피해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충격적"이라며 "고엽제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지부로 연락해주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락처 (053)943-6222 .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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