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립극단(감독 이영규)이 제3회 정기공연작 '감사관'에 이어 특별 순회공연으로 머레이 쉬스갈 원작의 블랙코미디 '타이피스트들'(The Typists)을 선보인다.'타이피스트들'은 출세와 결혼을 꿈꾸는 두 남녀 타이피스트의 이야기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연극. 폴과 실비아는 광고엽서에 고객의 주소를 쳐넣는 타이피스트.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따분한 일상에 그들의 인생도 타자기 위에서 늙어간다.
'타이피스트들'은 60년대 뉴욕의 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출근에서 퇴근까지 하루의 일상을 통해 인생을 얘기하는 형식. 삶과 진실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희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연출은 이영규감독이 맡고, '우리읍내'와 '감사관'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손성호씨와 '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의 강유경씨가 출연한다.
오는 26일 오후 7시와 27일 오전 10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두차례 공연을 가진 후 12월 11일 북구문화예술회관, 13일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또 12월 27·28일에는 부산 경성대 소극장에서 부산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입장료 없이 모두 초대.
26일 공연 후에는 지난 달 정기공연한 '감사관' 관극소감 공모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을 같은 장소에서 가질 예정이다. 문의 053)606-6322.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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