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양교예단 北 예술단중 수입 '최고'

북한의 예술단 중 공연을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예술단은 '평양교예단'(평양서커스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2일 탈북자 증언집인 '최근 북한실상'에서 "북한의 만수대예술단, 국립민족예술단, 국립교향악단 등 여러 예술단 중 공연수입이 가장 높은 예술단 은평양교예단"이라고 밝혔다.

평양교예단은 동물교예, 공중교예, 마술, 수중무용, 빙상무용 등 주민들에게 시각적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어 인기가 높은 데다 수시로 지방순회공연을 갖고 있어 높은 공연 수입을 올리고 있다.

반면 공연수입이 가장 낮은 예술단은 '국립교향악단'으로 항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문화성 재정경리과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각 예술단의 재정자립률이 공연수입 차이로 격차가 심화되자 평양교예단의 공연 수입금을 회수, 각 예술단운영비로 분배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예술단원들은 "평양교예단이 예술인들을 먹여 살린다" "국립교향악단은 국립거렁뱅이 악단"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평양교예단은 단원 1천200~1천300명에 △공중교예와 손.발재주를 부리는 '배우1과' △동물교예를 담당하는 '배우 2과' △마술을 보여주는 '요술과' △수중발레를 보여주는 '수중무용과' △아이스 댄싱을 공연하는 '빙상무용과' 등 5개과로 구성돼 있으며 평양시 광복거리에 1천100석의 전용극장을 갖추고 주 5회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