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진일보

북아일랜드 개신교파 얼스터연합당(UUP)은 27일 평화협정 이행 합의안을 공식 추인했다.

UUP 중앙위원회는 이날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찬성 480, 반대 349의 큰 표차로 평화협정 이행안을 통과시켰다.

UUP가 평화협정안을 추인함에 따라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는 오는 29일 아일랜드공화군(IRA)이 무장해제를 시작하기 전이라도 IRA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이 참여하는신.구교도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날의 지지율은 트림블 당수가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앞으로 영국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할 내각 구성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각료 후보들은 평화협정에 따라 지난해 구성된 북아일랜드 의회에서 적어도 40%의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

이날 투표에서는 한때 UUP의 당론대로 정부 구성 이전에 IRA가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며 평화협정 이행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존 테일러 부당수가 트림블 당수를 지지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하면서 급반전됐다.

앞서 신페인당은 지난 17일 국제 무장해제위원회와의 협의를 담당할 대표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혀 평화협정의 핵심사항인 IRA의 무장해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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