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멕시코 국경에 사체 100여구 묻혀

◈FBI 등 발굴작업 착수

미국과 멕시코 수사당국은 30일마약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국 국경의 집단매장지에 대한 발굴작업에 착수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폴 브렌슨 FBI 대변인은 "수사팀이 어제(29일) 발굴작업에 착수했다"면서 "발굴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호르헤 마드라소 멕시코 검찰총장도 양국 합동조사팀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소행은 90년대 중반 막강한 마약 밀매 조직인 후아레스 마약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되며, 미국인 22명 등 약 100여구의 시체가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한 미확인 보도는 희생자중에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를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잔악한 소행의 한 끔찍한 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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