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특기생 갈수록 준다

생활수준 향상과 학부모들의 자녀 체육기피 현상이 맞물려 해마다 체육특기생 희망자가 줄어 들고 있다.

특히 비인기종목일수록 지원자가 격감하고 있는 반면 골프와 야구 등 일부 인기종목에는 특기생이 몰리는 종목간 편중현상 마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대구시교육청이 2000년도 72개고교(남38.여34개) 체육특기생을 심사한 결과, 37개종목에 총 513명에 그쳐 99년 597명, 98년 617명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경북교육청도 내년 87개고교(남55.여32개)에 모두 330명의 체육특기생이 39개종목에 지원해 99년 347명보다 17명이, 98년도 395명보다는 65명이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가장 많은 감소폭을 나타낸 종목인 무용은 98년 67명에서 99년 65명, 내년 33명이었고 태권도는 98년 68명, 99년 67명, 내년 48명으로 줄었다. 또 보디빌딩과 조정은 내년도 지원학생이 한명도 없었고 승마와 스키 각1명, 카누.아이스하키.롤러는 각 2명 뿐이었다. 경북 역시 빙상.사이클.승마.펜싱.아이스하키.스키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이같은 감소추세에도 야구와 축구.유도 등 일부 인기종목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고 골프는 대구 경우 98년 6명에서 99년 8명, 내년 15명으로 증가추세였다. 경북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이와관련, 대구.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갈수록 종목간 특기생 편중이나 특기생 감소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면서 "전국체전을 고려, 비인기 종목의 학생확보를 위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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