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1분기도 회복세 지속

내년 1/4분기에도 지역 제조업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의가 28일 지역 35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구지역의 2000년 1/4분기 제조업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108로 99년 2/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00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제조업,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제조업 등 지역 주력업종 대부분의 경기상승세가 예상됐다. 섬유 제조업(BSI 111)은 산업부문 섬유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의류소비 증가에 따른 원단 매출이 회복, 호전세가 전망됐다.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제조업(BSI 133)은 설비투자 회복세와 중국.동남아.EU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및 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OEM 납품증가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년 넘게 바닥을 헤매던 건설업(BSI 106)은 올 하반기부터 일고 있는 주택.건설경기 회복세와 내년 총선을 전후한 공공사업 발주증대로 경기 호전세가 전망됐다.음.식료품 제조업(BSI 150)과 나무 및 나무제품 제조업(BSI 140)도 상승세로 분석됐다.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인쇄출판업(BSI 92)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BSI 80)은 침체로 나타났다.

유통업(BSI 86)은 백화점.할인점의 연말연시 특수에도 불구, 시장.상점과 편의점 등의 업황 부진으로 내년 1/4분기에도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BSI 105)은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활황으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자동차, 전기.전자제품의 OEM 납품증가로 4/4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제품판매가(BSI 92)는 납품 및 수출 단가가 떨어져 상대적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설비투자(BSI 111)와 고용(BSI 112)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경상이익(BSI 85)은 판매단가 하락 및 원재료가 상승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은 대기업(BSI 121)은 호전, 중소기업(BSI 93)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2000년도 대구지역 경제성장률은 3~6%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43.4%, 0~3%가 35.7%, 6% 이상이 15.3%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6%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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