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

---무사 쥬베이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3차 일본대중문화 개방 리스트에 오른 일본 애니메이션.

하드코어 장르에서 일본의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와지리 요시야키 감독의 작품. 역시 폭력과 외설로 점철된 요괴물 '요수도시'(妖獸都市)와 함께 많은 국내팬을 확보하고 있다.

쥬베이는 권력을 장악하려는 귀문 8인조에 맞서는 '나그네 검객'. 어느날 무사 카케로와 그의 일행을 만나면서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카케로는 영주의 마을에 역병이 돌자 원인을 알기 위해 그곳으로 가지만 정체모를 조직인 귀문 8인조의 습격으로 잔인하게 몰살당한다.

실감나는 액션에 애니메이션으로는 놀라울 정도의 역동적인 화면,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하고 있다. 후반으로 들어가면 외설적인 장면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미국에는 95년 '쥬베이 닌자'란 이름으로 개봉됐다. 1993년 작. 90분. 18세 관람가. 30일 대구극장 개봉.

---왓 라이즈 비니스

'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스릴러영화.

행복한 중년을 맞은 노먼(해리슨 포드). 아내인 클레어(미셀 파이퍼)는 주목 받는 첼로연주자지만 노먼을 만난 뒤 가정에 헌신해 왔다. 애지중지하던 딸이 대학에 들어가 집을 떠나 허전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클레어는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잘 잠가둔 현관문이 저절로 열리고, 바람도 안 부는데 사진이 든 액자가 굴러떨어진다. 환청도 들린다. 클레어는 노먼에게 호소하지만 노먼은 듣지 않는다. 그러나 점점 이상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클레어는 평화로운 일상 아래의 무언가에 빨려 들어간다.

환상적인 이야기를 주로 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관록있는 남녀 주인공으로 연기가 빛나는 서스펜스 물. 2000년 작. 130분. 15세 관람가. 30일 아카데미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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