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11일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한 3개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상적인 은하(타원형의 나선은하)와 달리 먼거리의 은하들이 왜 특이한 모양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은하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나선은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왼쪽에 있는 NGC 3310 은하는 큰곰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지구로부터 4천600만광년 떨어져 있다. 비교적 정상적인 모습으로 갓 태어난 젊은 별들과 늙은 별들이 고루 흩어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은하에선 별들이 나이에 따라 밀집돼 있기 때문에 거리가 멀리 떨어진 은하들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중간의 은하는 이제 갓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젊은 은하다. 'ESO 418-008'로 이름붙여진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5천600만광년 떨어져 있다. 나선 팔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비교적 늙은 별들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오른쪽 사진은 거대한 은하의 충돌을 포착한 것이다. UGC 06471과 UGC 06472가 충돌하면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은하간 충돌은 초기 우주에선 흔히 발생하던 현상이다. 자외선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은하간 충돌로 인해 엄청난 양의 성간먼지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이는 아침, 저녁으로 햇빛이 먼지가 많은 두터운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붉은 노을을 보이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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