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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 합성사진' 논란에 "장난…아내는 귀엽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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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교황처럼 옷 입은 내 사진 조작하고 인터넷에 유포한 것"
"실제로 교황 됐더라면 결혼 못했을 것" 농담도

교황 복장한 트럼프 대통령 합성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합성 사진. 트루스소셜 계정 @realDonaldTrump 캡처.
교황 복장한 트럼프 대통령 합성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합성 사진. 트루스소셜 계정 @realDonaldTrump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이 교황 복장을 입은 합성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은 해당 사진을 SNS에 올렸을 뿐이며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스포츠 관련 행사 계기에 교황 사진 관련 논란에 대해 질문받자 "나는 그 사진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누군가가 교황처럼 옷을 입은 나의 사진을 조작했고, 그들이 인터넷에 유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진을 두고 "장난"(joke)이라며 "내가 (제작)한 것이 아니며 나는 (사진) 출처를 모른다. 아마도 인공지능(AI)이었을 텐데,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해당 합성사진에 대해 "사실 내 아내(멜라니아 여사)는 귀엽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교황이 됐더라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등의 농담도 했다.

그러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해당 합성사진을 실제로는 좋아했기에 가톨릭계의 비난을 전한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 사진과 관련해 가톨릭계와 신자들 사이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신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가톨릭 단체와 기관들을 모욕한 처사다. 우파 세계의 리더가 광대짓을 하고 돌아다닌다는 보여주는 이미지"라며 "그 와중에 미국 경제는 침체의 위험에 처했고,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비꼬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장인 가자지구와 관련한 미국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현지 주민들이 식량을 확보하는 것을 돕는 방안을 거론했다.

또 '절대 탈옥할 수 없는 감옥'으로 유명했던 '앨커트래즈 교도소'(샌프란시스코 소재)를 재개소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해당 교도소가 "법과 질서에 관한 매우 강하고, 매우 강력한 무엇인가를 대표한다"며 "우리나라는 법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내부 경제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며 "중국도 합의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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